살아도 살아도 끝이없이 메이도다
흩뿌리듯 가슴 만큼이나......
고려가요 정석가
딩아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돌하 당금(當今)에 계샤이다
션왕셩대(先王聖大)예 노니아와지이다
[징이며 돌이며 지금에 계십니다
징이며 돌이며 지금에 계십니다
이 좋은 태평세대에 놀고 싶습니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난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난
구은밤 닷되를 심고이다
그바미 우미도다 삭나거시아
그바미 우미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하신 님믈 여하아화지이다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옥(玉)으로 련(蓮) 교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 고즐 사교이다
바회우희 졉듀(接柱) 하요이다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그 꽃을 바위 위에 접을 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므쇠로 텰릭을 말아 나난
므쇠로 텰릭을 말아 나난
텰사(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오시 다 헐어시아
그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무쇠로(무관의 제복) 철릭을 재단하여
무쇠로 철릭을 재단하여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쇼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쇼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무쇠로 큰 소(황소)를 만들어서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서
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다 먹어야만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다 먹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구스리 바희예 디신달
구스리 바희예 디신달
긴힛단 그츠리잇가
즈믄해랄 외오곰 녀신달
즈믄해랄 외오곰 녀신달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임에 대한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