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정을 먼저 포스팅 합니다~
얼마 전, 작업실을 정리하다 잊고 있었던 편지를 발견 하였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저를 있게 해 주신....아버지의 편지 한 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장남에게
그동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라는.....서두의........
무심코 정리하다 말고 이 편지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자식도리 못한 마음이 가슴 한 켠에 바윗 덩어리를 얹은 듯 합니다
며칠 전, 전주 몽펠리에 이사님께서 보내오신 작자 미상의 카톡 메시지가 생각이 납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에 숙연해 질 뿐 입니다
어느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 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때까지 셀수없이
되풀이 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
혹시
우리가 새로나온 기술을 모르고 무심하거든
저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는 음식을 먹는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 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 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 하게 될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오늘............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날인가 봅니다!
비가 오니 마음마저 적시는 군요
괜히 여러분들에게도 무거움을 드린 거 같군요~
평상시 신경쓰지 않으면 잊고 있었을 부모님을 생각해 보며 포스팅 이어 가겠습니다!
테이블이 보이시죠?
아직은 쓸만한 손님이 앉는 테이블이지만 변화를 주고 싶어 하시는 여 사장님의 의뢰!
테이블과 쇼윈도우 페인팅을 했습니다
작업 들어 갑니다~
상호가 바람 꽃~
페인트마카를 이용하여 꽃과 나비를 그려 연상을 시킵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니스칠을 하여 유리를 깐답니다
바니쉬를 칠하고 유리를 깔고 나면 훨씬 나아 질겁니다
전주 평화동에 위치한 크지않은 호프집 매장이랍니다
근처 양념족발로 유명한 정숙포차에서도 벽화작업을 했었는데 바로 100미터도 채 안되더군요~
작업 끝나고 정숙포차 gogo~
주인 아주머니께서 살갑게 맞아 주시더군요!
코팅 처리 하기 전
작년 12월 바쁜 연말에 다른 매장을 병행하며 마지막 날 그리게 된 리폼 그림!
싸인의 날짜가 말을 해주고 있죠?
총 8개의 테이블에 프랑스에서 온 세인트 박군과 후다닥~~
또 다른 테이블에도 누드 군상을 그리고~
외설적이진 않죠?ㅎㅎ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화가 에곤쉴레의 그림풍이 느껴지진 않나요?
남녀의 누드 크로키 군상을 화이트 페인트 마카로 그렸습니다
이 역시 코팅 전~
아쉽게도 코팅후의 유리를 올린 완성품을 찍질 못했군요 ㅠㅠ
식탁을 밝은 컬러로 칠을 해주고 그림을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지만
현지 사정이 도와주질 못하더군요~
전주 작업시 매장에 들러 코팅 처리후 유리탁자 완성 사진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래되고 낡아 파손 된 탁자라도 얼마든지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습니다
매장에 혹은 집에 있는 가구들을 생각만 달리 하시면 멋진 변화가 있을겁니다
여러분도 도전 해 보시면 어떨까요?
벽화 스케치
Manager 스케치(jounak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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